[OSEN=AT&T 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3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선발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해 “부상 때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전날 경기 9회 수비를 앞두고 조디 머서와 교체 됐으며 교체 후 클럽하우스에서 우측 발목에 아이싱을 하고 있는 장면이 목격 됐다. 본인도 “약간 좋지 않은 상태”라고 말해 이날 선발 제외가 예방차원에서 결정 된 것 아닌가 하는 짐작을 하게 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강정호는 “아프기 때문에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다”며 “못하니까 빠진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몸상태 보다는 최근 성적이 선발 라인업 결정에 영향을 주었다는 설명이었다.

클린트 허들 감독 역시 강정호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해 “우리에게는 작년에 149경기를 소화한 조디 머서라는 좋은 유격수가 있다. 강정호가 내야에서 좋은 역할을 하면서 전력을 두텁게 했다. 하지만 머서 역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 어떤 때는 조시 해리슨을 2루로, 강정호를 3루로 기용하는 것 같은 포지션 이동을 할 기회도 있을 것이다. 이것이 모두에게 부담을 좀 덜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다른 팀에게는 강정호를 처음 상대하는 기간이다. 강정호가 샌디에이고와 4연전 첫 날 첫 타석에서 대형 홈런을 쳤지만 이후 슬럼프다. 강정호는 끊임 없이 좋은 투수들을 상대하고 있다"라는 말로 이날 강정호를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무거운 짐마차를 끌고 가고 있는 형국에 비유하기도 했다. "강정호는 스스로 잘 하기 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짐으로 가득찬 마차를 끌고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강정호가 그 마차를 끌지 않아도 되도록 잠깐씩 휴식을 주어야 한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괜찮을 것이다. 이것도 다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해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는 의지를 표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의 발목 상태와 관련해서는 “샌디에이고와 경기 할 때 볼에 맞았다. 이 때문에 아이싱 치료를 받고 있다”고만 말했다.
한국에서 발목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기억이 없다는 강정호는 “발목이 좋지 않은지 한 이틀 됐다. 심각한 것이 절대 아니다. 부상이니 하는 표현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날 경기 전 타격과 수비훈련에도 정상적으로 참여할 생각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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