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AT&T 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린트 허들 감독이 강정호에 대한 상대 팀들의 전략에 대해서 언급했다. 강정호에 대해 다른 팀들이 본격적으로 분석에 임했고 이미 실전을 통해서도 3,4개의 (대응)피칭 프로그램을 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허들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강정호와 같이 외국리그에서 온 선수의 출장 회수가 늘어날수록 다른 팀이 강정호를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빠른가, 아니면 강정호가 자신이 어떻게 공략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대처하는 것이 빠른가”하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허들 감독은 “전자라고 생각한다. 정말 많은 정보가 존재하고 강정호와 직접 상대해 보지 못한 팀들도 이미 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강정호에 대비한 3,4개의 서로 다른 피칭 프로그램을 봤다. 모든 팀들이 준비하고 있다.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공격하지는 않는다. 만약 몇 개의 지점(으로 들어오는 볼)을 놓친다면 상대는 그 점을 노릴 것이다. 이것은 자연스런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강정호가 연구만 당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 역시 (스카우트 리포트의 도움으로 처음 상대한 투수라고 하더라도)첫 번째 타석을 위해서 준비할 수 있는 충분한 공략지점이 있다. 우리는 지금 연구하는 사람에게 이점이 생기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정호를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동안 허들 감독은 "지금이 다른 팀에게는 강정호를 처음 상대하는 기간이다. 강정호가 샌디에이고와 4연전 첫 날 첫 타석에서 대형 홈런을 쳤지만 이후 슬럼프다. 강정호는 끊임 없이 좋은 투수들을 상대하고 있다"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하지만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괜찮을 것이다. 이것도 다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는 의지를 표했다.
한편 강정호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보였던 상대팀의 집중적인 바깥쪽 공략에 대해 “특정한 코스를 공략하지 못하면 계속 그 쪽에 볼을 던지게 돼 있다. 제대로 쳐내고 나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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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파크(샌프란시스코)=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