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AT&T 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간판 타자 앤드류 매커친이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
매커친은 3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타수 4안타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매커친의 배트는 1회 첫 타석에서부터 잘 돌아갔다. 2사 후 좌전 안타로 팀의 첫 안타를 만든 뒤 3회에는 팀의 첫 타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때렸다. 무사 1,2루에서 AT&T 파크 우측 외야 펜스를 직접 때리는 타구였다. 타구가 워낙 빨라서 1루에 머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잘 맞았다.

4회 2사 후 3번째 타석에서는 시즌 두 번째 3루타를 날렸고 닐 워커의 웅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4-4 동점에서 5- 4로 앞서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매커친은 6회 1사 1루에서는 추가 타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두 번째 투수 유스메이로 페티트를 상대로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6-4로 앞서게 했다.
매커친은 올 시즌 3안타 경기는 4차례 있었지만 전날까지 4안타 경기는 없었다. 매커친은 4월에는 극심한 부진이었다. 21경기에 출전해 72타수 14안타로 타율이 1할대(.194)에 머물렀다. 2홈런, 13타점, 12득점을 올렸고 출루율/장타율/OPS=.320/.333/.636이었다.
하지만 5월 들어서는 완전히 자신의 모습을 되찾았다. 전날까지 29경기에서 108타수 36안타로 타율이 3할3푼3리다. 5홈런 19타점 16타점을 올렸고 출루율/장타율/OPS=.414/.565/.979로 ‘매커친의 것’다운 숫자를 보였다.
매커친이 타격에서 상승세를 보이면서 피츠버그 성적도 함께 상승세를 보였음은 물론이다. 매커친은 이날 5타수 4안타에 2타점 2득점을 보태면서 시즌 타율이 2할9푼2가 됐고 34타점 30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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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파크(샌프란시스코)=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