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승부를 피하려 하는 불펜 투수들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조범현 감독은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라인업 명단을 들여다 본 뒤 “불펜에 거의 신인급 선수들밖에 없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kt는 전날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정성곤(2⅔이닝 2실점)에 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 중 고영표(1⅔이닝 무실점)를 제외하면 모든 선수들이 실점했다. 결국 kt는 19피안타 11사사구(9볼넷)를 허용하며 20실점으로 대패했다.
조 감독은 “어린 투수들이 점수 차가 많이 나온 상황에서는 잘 던진다”면서 “그런데 타이트한 상황에 나가면 너무 안 맞으려고 볼을 던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그래서 모처럼 미팅을 해서 선수들에게 ‘자신있게 던져라. 맞는다고 다 안타가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kt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포수 이해창과 좌완 투수 심재민을 1군에서 말소했다. 대신 포수 윤요섭과 우완 투수 김민수를 1군으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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