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이 모처럼 터진 타선에 반가움을 표했다.
김용희 감독은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전에 앞서 전날 19안타 20득점을 폭발시킨 타선에 흡족해했다. 김 감독은 “타선이 터진 것이 기본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타자들은 빗맞은 안타 하나로도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SK는 전날 kt 투수들을 맞아 19안타 11사사구(9볼넷)를 얻어내며 20득점을 올렸다. 20-6 완승을 거두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한 이닝 최다 득점(8점) 기록 등을 모두 갈아치웠다. 모처럼 활발한 공격력으로 일궈낸 의미 있는 승리였다.

또한 김 감독은 2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부진한 김광현(4⅓이닝 6실점)에 대해 “경기 초반부터 내용이 안 좋았다. 점수 차가 난 상황에서 그렇게 맞으니 내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야수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하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가장 좋은 건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왼쪽 어깨 통증과 부진으로 1군에서 제외된 최정을 두고는 “평소 2군에 자주 내려가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완벽히 준비해서 올라와야 할 것 같다”면서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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