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세트 3연승으로 롤챔스 서머시즌 1위를 탈환했지만 최병훈 감독은 마음을 놓지 않았다. 4주차 CJ전까지는 승리를 이어가야 서머시즌 순위싸움에서 유리한 구도를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을 보였다.
SK텔레콤은 3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1라운드 KOO와 경기서 미드 챔피언으로는 생소한 이렐리아와 코그모로 맹활약한 이상혁을 내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서머시즌 3승(무패 득실 +6)째를 올리면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KOO는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경기 후 최병훈 감독은 "승리를 해 기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엄살이 아니라 선수들의 경기력을 만족할 정도로 올라가지 않았다. 스프링시즌에서 KOO가 1라운드 전승 후 2라운드에서 고전한 경우도 있던 것처럼 방심은 금물이다. 4주차 CJ전까지는 승리를 이어나가고 싶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스프링시즌 1승 1패를 기록했던 KOO와 경기서 SK텔레콤은 '쿠로' 이서행의 주 챔피언 중 하나인 '빅토르'를 금지시켰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빅토르를 대비하는 연습을 했지만 변수를 없애기 위해서 아예 빅토르를 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혁의 이렐리아 사용에 대해서는 "오랜시간 준비했다. 사실 MSI 무대서 꺼내고 싶었는데 그럴 상황이 나오지 않았다. 1세트 당시 KOO의 챔피언들을 선택되는 상황을 보면서 팀원들이 이렐리아각이라고 말해줄 정도였다. 이번 이렐리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좋은 챔피언들을 연구한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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