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무승’ 울산, 어느새 강등권 추락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04 06: 48

울산 현대는 대체 언제까지 추락할 것인가.
울산이 두 달 가까이 무승을 기록 중이다. 울산은 3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에서 홈팀 부산 아이파크에게 0-1로 패했다. 승점추가에 실패한 울산(승점 16점)은 7위에서 9위로 추락했다. 울산은 10위 인천에 승점 차 없이 쫓기는 신세다. 울산과 11위 부산(승점 14점)과의 승점 차이도 2점에 불과하다.
시즌 초반 무패행진으로 우승후보였던 울산이 사실상 강등권까지 떨어진 셈이다. 울산은 최근 10경기서 6무 4패로 무승행진을 이어갔다. 가장 최근 울산의 승리는 무려 4월 5일 광주전(2-0)으로 거의 두 달 전이다. 울산이 승리하지 못한 최근 10경기서 무실점 경기는 5월 31일 FC서울전 0-0 무승부가 유일하다. 그만큼 울산은 수비가 되지 않고 있다.

11위 부산을 상대로 울산은 무승을 끊겠다는 의지로 나섰다. 하지만 수비가 역시 불안했다. 울산은 전반 19분 만에 웨슬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윤정환 감독은 후반 4분 김신욱을 투입했다. 김신욱은 후반 10분 통쾌한 헤딩슛을 터트렸다. 하지만 골키퍼 이범영의 기막힌 선방에 막혀 동점골은 무산됐다.
결국 울산은 끝까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고 치욕의 패배를 당했다. 한 때 우승후보였던 울산이 11위 부산에게 무기력하게 졌다는 것은 충격이다. 게다가 울산의 다음 상대는 7일 3위 제주, 17일 선두 전북이다. 자칫 울산의 무승 행진이 더욱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제 울산은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는 것은 물론 챌린지 강등까지 걱정해야 될 처지다. 올 시즌 처음 지휘봉을 잡은 윤정환 감독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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