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 정조국이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서울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1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6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반면 인천은 3경기 연속 무승행진이 이어지며 부담감이 커지고 말았다. 특히 인천은 무득점에 그치며 공격력에 대한 아쉬움이 크게 나타났다.

서울은 인천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리한 공방이 이어지던 가운데 전반 15분 서울 정조국은 인천 수비수 김진환이 골키퍼로 백패스 하려던 찰나 헛발질 한 것을 놓치지 않고 볼을 빼앗았다. 정조국은 인천 침착하게 인천 골키퍼까지 제치며 득점, 서울이 1-0으로 앞섰다.
선제골을 넣은 서울은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반면 인천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역습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도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가 없어 돌파를 시도하기도 어려웠다.
인천은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이 있었지만 제대로 볼 배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펼치는 이른바 '늑대축구'지만 전반서는 부담이 컸다. 또 인천은 역습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며 부담이 컸다.
후반서도 인천은 큰 변화가 없었다. 중원에서 서울에 밀려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서울은 치열한 경기를 바탕으로 인천 문전을 공략했다. 정조국은 문전에서 헤딩 뿐만 아니라 치열하게 몸싸움을 벌이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인천은 후반 13분 김대경 대신 케빈을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높이와 힘에서 장점을 가진 케빈에게 문전에서 움직임을 기대한 것. 또 인천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후반 분 스피드가 좋은 김인성을 투입했다.
서울은 정조국이 공격을 주도했다. 측면과 중앙 돌파를 시도하며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서울은 후반 25분 고명진 대신 이상협을 내보냈다.

상대의 공세를 막아낸 인천은 후반 26분 서울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김도혁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경기가 잘풀리지 않은 인천은 거친 플레이가 이어졌다. 상대가 돌파하자 옷을 잡고 늘어지는 등 좋지 않은 모습도 나타났다.
서울은 후반 30분 정조국 대신 김현성을 투입했다. 인천은 후반 35분 진성욱 대신 이진욱을 내보냈다. 결국 서울은 인천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 3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1 (1-0 0-0)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전 15 정조국(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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