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8이닝 1실점' 두산, KIA에 설욕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6.03 21: 25

두산 베어스가 공수 조화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설욕했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의 호투와 4회말 4득점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8-1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되갚은 두산은 29승 20패가 됐다.
선취점을 얻은 것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1회말 1사 1루에서 김현수의 몸에 맞는 볼과 홍성흔 타석에서 나온 1루수 브렛 필의 실책에 1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KIA는 4회초 반격에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김주찬의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4회말 대거 4득점해 앞서 나갔다. 선두 오재원의 중전안타와 도루, 내야를 느리게 벗어나는 허경민의 좌전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든 두산은 박건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얻었고, 김재호의 희생번트 후 민병헌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정수빈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김현수의 2루 땅볼로 점수를 보태 5-1로 달아났다.
5회말에는 승기를 잡았다. 양의지, 오재원의 연속안타와 허경민의 희생번트, 홍건희의 폭투 2개로 두산은 7-1까지 도망갔고, 7회말에는 양종민과 허경민, 장민석의 연속 3안타를 묶어 1점을 보탰다. 공수가 조화된 두산의 완벽한 승리였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8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2볼넷으로 1실점 역투를 펼쳤다. 남은 1이닝은 오현택이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유희관은 시즌 7승(2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주장 오재원이 3타수 2안타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7번 타순에 배치된 허경민도 3타수 2안타 활약했다.
반면 KIA는 선발 유창식이 4이닝 6피안타 1탈삼진 2볼넷 5실점(4자책)해 패전투수가 됐다. 전날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8위 KIA는 25승 2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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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o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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