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달성’ 염기훈, 태극마크 자격 증명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03 21: 21

물 오른 염기훈(33, 수원)이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수원 삼성은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에서 염기훈과 산토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대전 시티즌을 2-1로 격파했다. 승점 24점의 수원(7승3무3패)은 선두 전북(10승2무2패, 승점 32점)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데뷔전을 가진 최문식 대전 감독은 패배의 쓴 맛을 봤다.
대기록이 달성됐다. 전반 24분 염기훈은 선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염기훈은 K리그 통산 50골, 62도움을 기록, 통산 8번째 50-50 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됐다. 염기훈은 216경기 만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두 경기 당 한 번꼴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해야 나올 수 있는 값진 기록이다.

올 시즌 8골, 6도움을 올리고 있는 염기훈은 득점과 도움에서 동시에 1위에 올랐다. 7골의 에두(전북)와 6도움의 로페즈(제주)가 염기훈과 타이틀을 놓고 다투는 중이다.
K리그에서의 대활약을 바탕으로 염기훈은 지난 1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발표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소집명단에 당당히 포함이 됐다. 염기훈은 "대표팀에 갈 수 있다는 것은 선수로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K리그와 AC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듯이 대표팀에 가서도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염기훈의 대활약으로 수원은 K리그서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염기훈의 활약이 국가대표팀에서도 지속될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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