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한 번도 3연패에 빠진 적 없는 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한화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회 5득점하며 6-2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연패를 마감하며 27승26패로 승률도 5할 위로 뛰어올랐다.
올 시즌 한화의 최다 연패는 2연패. 이날도 한화는 6회말까지 넥센에 1-2로 뒤져 있어 패색이 짙었으나 7회 반격이 시작됐다. 2사 만루에서 정근우의 역전 2타점 적시타가 터지자 김태균이 쐐기 스리런을 폭발시켰다. 한화는 이날 총 5안타에 그쳤으나 한 이닝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넥센을 무너뜨렸다.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는 그간 기복 컸던 모습을 잊고 7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하며 넥센 타선을 꽁꽁 묶고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탈보트는 이날 팀의 7회 역전으로 인해 극적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전날 패전을 기록한 권혁도 8회 퍼펙트로 팀 승리를 지키고 설욕했다.
한화는 전날 연장 11회 혈투 끝에 박헌도에게 끝내기 2루타를 내주며 패배를 당했으나 이날 중심타선의 활약이 응집되면서 충격에서 빨리 벗어났다. 5할 아래로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한화의 승률 싸움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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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