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이형의 400홈런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캡틴' 박석민(삼성)은 '국민타자' 이승엽의 400홈런 달성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는 모습에 진심이 느껴졌다.
이승엽은 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구승민의 2구째를 잡아 당겨 120m 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한국 프로야구사에 큰 획을 긋는 순간이었다.

박석민은 3일 포항 롯데전이 끝난 뒤 "승엽이형의 400홈런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운을 뗀 뒤 "홈런으로서는 세울 기록을 다 세웠으니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할때까지 부상 조심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승엽이형이 45살까지 현역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박석민은 "승엽이형에게 본받을 게 너무나 많다. 예전에도 자주 이야기했었는데 너무 많아서 꼽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박석민이 바라보는 400홈런은 어느 만큼 대단한 기록일까. "20홈런씩 20년을 쳐야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 아닌가. 일본 무대에서의 홈런까지 합하면 500홈런을 뛰어 넘는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엄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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