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연속 안타' 장성우, 거침없는 장타 본능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6.03 21: 26

kt 위즈 포수 장성우(25)의 방망이가 뜨겁다. 그냥 안타도 아닌 영양가 만점의 타점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장성우는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 6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루타 2개) 2타점으로 활약했다. kt는 정대현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장성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4-2 진땀 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4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11승(43패)을 수확했다.
장성우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kt는 팀이 0-1로 뒤진 1회말 1사 후 하준호, 장성호의 연속 안타와 김상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신명철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타석에 선 장성우는 박종훈을 상대로 우중간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하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3회말 2사 후에도 박종훈의 공을 정확히 받아쳐 좌전안타를 날렸다. 일찌감치 멀티히트의 활약. kt는 정대현이 7이닝 동안 2점만을 내주며 버텼고, 7회말엔 마르테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장성우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도 서진용을 맞아 우중간 펜스 상단을 다시 한 번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렸다. 그 후 박경수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3루에서 태그 아웃됐으나 장성우의 뜨거운 타격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kt는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4-2로 승리했다. 타선에선 장성우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장성우는 이날만 3개의 안타(2루타 2개)를 뽑아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전날 3타수 1안타로 타점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이전 5월 29~31일 두산과의 3연전에선 3홈런 7타점을 쓸어 담은 바 있다. 그리고 2경기 만에 다시 타점을 신고하는 활약으로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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