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와 서울 이랜드 FC의 K리그 상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상주는 3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2015 K리그 챌린지 12라운드에서 이정협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경남FC를 4-2로 꺾었다. 상주(8승2무2패, 승점 26점)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패한 경남은 승점 11점으로 10위가 됐다.
국가대표 원톱 이정협(24, 상주)의 날이었다. 이정협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넣었다. 경남도 전반 32분 이호석이 동점골을 뽑았다. 이 때부터 이정협은 전반 34분, 후반 1분 연속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갈랐다. 경남은 후반 5분 임창균이 한 골을 만회해 2-3으로 쫓아갔다. 그러나 후반 33분 상주 김성환이 쐐기골을 넣었다. 이정협은 올 시즌 챌린지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득점선두 주민규(25, 이랜드)도 빛났다. 서울 이랜드 FC는 부천FC를 맞아 주민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이랜드(6승4무2패, 승점 22점)는 이날 충주 험멜(승점 12점, 7위)에 2-3으로 패한 3위 수원FC(6승2무4패, 승점 20점)를 제치고 올 시즌 처음으로 2위가 됐다.
주민규는 후반 2분부터 후반 15분까지 13분 동안 세 골을 몰아치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6경기 연속골을 넣은 주민규는 시즌 11호골을 신고했다. 그는 12경기서 11골을 넣으며 경기당 0.92골을 기록 중이다.
수원FC는 충주 험멜에 2-3으로 졌다. 충주는 조석재가 두 골을 몰아치며 수훈을 세웠다. 고양 Hi FC는 대구FC를 2-1로 제압했다. 두 팀은 승점이 19점으로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대구가 4위를 유지했다.
강원FC도 안산 경찰청을 2-0으로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승점 11점의 강원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안양FC(승점 10점)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11위서 9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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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 /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