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29, 두산 베어스)이 또 긴 이닝을 소화하며 승리를 따냈다.
유희관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타선 지원까지 든든하게 받은 유희관은 손쉽게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QS)와 함께 팀의 8-1 승리 속에 7승(2패)째를 챙겼다.
경기 직후 유희관은 “지난해에는 타선의 덕을 본 케이스라면 올해는 평균자책점도 낮추며 승리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올해는 마운드에서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많이 늘었다. 강약조절도 하고,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겼다. 기분파라서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주면 더 신이 나고 집중력도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날 포심 패스트볼을 이용해 루킹 삼진을 자주 잡았던 점에 대해서는 “KIA 타자들이 타석 앞쪽에 많이 서는 것이 보였고, (양)의지도 타자들이 싱커를 노리고 들어온다고 판단했고, 빠른 볼로 승부한 것이 효과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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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