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에릭 테임즈의 활약에도 LG전 5연패를 막아내지 못했다.
NC는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4-8로 패했다. 전날 6-18 대패에 이어 연이틀 패했다. 5월 역대 월간 최다 20승을 거둔 NC이지만 6월 시작부터 2연패하며 주춤했다. 순위도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NC는 5회까지 4점을 내주며 LG에 끌려 다녔다. 하지만 무기력하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6회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테임즈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LG 투수 정찬헌의 폭투와 포수 최경철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와 홈을 차례로 파고들며 발로 NC의 첫 득점을 냈다.

2-5로 뒤진 8회 무사 1루에서는 LG 필승맨 이동현의 초구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이동현의 포크볼을 놓치지 않고 받아쳤고, 타구는 전광석화처럼 중앙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19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 질주.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이날 전까지 올 시즌 LG전 6경기에서 17타수 4안타 타율 2할3푼5리 1홈런 1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던 테임즈였지만, 모처럼 이름값에 걸맞은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그러나 테임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NC는 LG전 상대전적 5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첫 대결에서 승리한 뒤 6경기에서 무승부만 한 번 있었을 뿐 나머지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9위로 처져있는 LG이지만, 유독 NC만 만나면 무서운 힘을 발휘하고 있다.
LG에 1승5패1무로 절대 열세를 드러내고 있는 NC는 4일 마산구장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LG전 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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