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포항과 0-0 무승부...울산 10G 무승(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03 22: 09

K리그 선두 전북 현대와 3위 포항 스틸러스의 빅매치가 득점 없이 싱겁게 끝났다.
최강희 감독이 전북은 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포항과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을 기록한 전북은 10승 2무 2패(승점 32)에 머물렀지만 선두를 지켰다. 포항은 5승 5무 3패(승점 20)을 기록해 3위서 4위로 밀렸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별로 없었다. 전반 초반 분위기를 포항이 가져가며 김승대를 활용한 공간 침투를 선보였지만, 좀처럼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5분과 전반 35분 김승대가 완벽한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골키퍼 권순태와 중앙 수비수 조성환의 빠른 판단에 막혀 슈팅을 하지 못했다.

전북도 기회가 없던 것은 아니다. 최전방의 이동국이 전반 36분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를 가로채 골키퍼 신화용과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빠르게 이동국의 앞을 막아선 신화용에 슈팅을 하지 못했다. 전반 37분에도 김기희의 패스를 받아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상대 수비수에게 공을 내줬다. 결국 두 팀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수원 삼성(승점 24점)은 대전 시티즌을 2-1로 물리치고 2위를 유지했다. 전반 24분 염기훈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 골로 염기훈은 통산 50골, 62도움을 기록, 역대 8번째로 50-50 클럽에 가입했다. 최문식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 최하위 대전은 잘싸웠지만 패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1점)는 성남FC(승점 18점)를 4-3으로 제압하고 4위서 3위로 뛰어 올랐다. 두 팀은 7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2-3으로 뒤지던 성남은 후반 44분 윤영선이 극적인 3-3 동점골을 뽑았다. 제주는 후반 46분 김현이 극적인 역전골을 넣어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FC서울은 홈에서 전반 15분 터진 정조국의 결승골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5승4무4패, 승점 19점의 서울은 10위서 6위가 됐다. 인천(3승7무4패, 승점 16점)은 8위서 10위로 내려앉았다.
광주FC는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눌렀다. 승점 19점의 광주는 9위서 5위로 크게 점프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웨슬리의 골로 울산 현대를 1-0으로 이겼다. 부산(4승2무8패, 승점 14점)은 11위를 유지했다. 10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울산(3승7무4패, 승점 16점)은 7위서 9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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