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프리뷰] ‘4연패’ 옥스프링, 26일만의 연승 이끌까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6.04 05: 54

kt 위즈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8)이 모처럼 팀의 연승을 이끌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옥스프링은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kt는 지난달 9일 수원 LG전 이후로 단 한 번도 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당시 창단 첫 4연승으로 신바람을 달렸지만, 이후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번엔 옥스프링이 팀의 26일만의 연승을 위해 등판한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11경기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 중이다. 사실상 팀 내에서 에이스 임무를 맡고 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과 야수들의 수비 도움이 따르지 않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5월 29일 수원 두산전에선 7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며 4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SK를 상대로는 4월 23일 홈경기에 등판해 6이닝 3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을 떠안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kt는 3일 경기에서 SK에 4-2로 승리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여기에 앤디 마르테의 복귀로 팀 타선이 강해졌다. 또한 빠르면 4일 경기에서 새 외국인 타자 댄 블랙도 볼 수 있다.
이에 맞서는 SK는 메릴 켈리(27)를 선발로 예고했다. 켈리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 중이다. kt를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19(12⅓이닝 3자책점)으로 좋았다. 켈리는 오른 손목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 뛰었다. 그리고 지난달 29일 넥센과의 홈경기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5⅔이닝 8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켈리로선 다시 구단의 신뢰를 얻기 위해 호투해야 한다. SK 타선은 2일 경기에서 19안타 20득점을 뽑으며 화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타자들의 타격감이 식으며 3일 경기에선 2득점에 그쳤다. kt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어떤 모습이 진짜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위닝시리즈는 누구의 몫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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