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마린스 한국인 투수 이대은(26)이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조기강판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은은 지난 3일 일본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2015 일본프로야구 한신과 교류전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타선의 도움을 받아 패전은 면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4.57에서 5.03으로 치솟았다.
시즌 6승1패를 거두며 지바 롯데 승리를 부르는 사나이가 된 이대은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1회부터 마우로 고메스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았고, 2회에도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3회 역시 후쿠도메 고스케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투구수는 67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매이닝 실점을 거듭하자 4회부터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달 1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3이닝 5실점 강판에 이어 올 시즌 가장 좋지 않은 투구 내용이었다. 최고 154km 강속구에도 불구하고 타자들이 치기 좋은 코스로 공이 몰리며 집중 공략을 당했다.
하지만 0-8로 뒤지던 경기를 8-8 동점으로 만든 타선 지원 속에 패전을 면한 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경기 후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대은은 "팀에 죄송한 마음뿐이다. 전날의 극적인 승리 흐름을 끊어버렸다. 결과가 이렇게 돼 분하다"고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지바 롯데는 8점차 열세를 딛고 동점을 만들었으나 연장 11회 도리타나 타카시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맞고 8-9로 패했다. 승리 아이콘이었던 이대은이 나온 경기에서 2연승을 마감했다. 개인 승리마저 놓치고 팀마저 패해 이대은에게 더 아쉬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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