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천군만마, 잊혀진 트리오 복귀 초읽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6.04 06: 15

그들이 돌아온다.
KIA의 낯익은 얼굴들이 1군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김진우, 곽정철, 한기주가 나란히 2군에서 싱싱한 볼을 던지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1군 콜업 가능성을 거론할 정도이다. 여름승부를 펼치고 있는 KIA 마운드에는 또 다른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진우는 지난 2일 함평-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곁들여 단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8개의 볼을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45km를 찍었다. 특유의 커브가 위력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월 12일부터 실전에 등판해 4경기에서 12⅔이닝동안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하고 있다. 실전 2경기만에 팔에 묵짐함을 느껴 휴식을 가졌고 5월 27일부터 다시 실전마운드에 올랐다.  아직은 구속이 정상까지는 회복하지 않았으나 빠른 속도로 투구감각을 회복하고 있다.
어깨부상으로 장기 이탈중인 한기주도 꾸준히 2군에서 실전을 소화하고 있다. 7경기(선발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7.71를 기록했다. 21이닝동안 26실점(18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5월 31일 경기에서는 1이닝 무실점, 최고구속 145km, 슬라이더는 139km를 찍었다. 3일 한화전에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제는 연투모드에 돌입해 중간투수로 1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점검받고 있다.
군제대후 2년째 복귀에 도전하고 있는 곽정철도 뜨겁다. 지난 5월 3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중간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고 최고구속은 150km를 기록했다.  2일경기에서도 1이닝 무실점, 최고 145km를 찍었다. 2군에서 21경기 모두 불펜투수로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역시 특유의 묵직한 직구가 돋보였다.
세 선수는 1군 마운드의 후방 지원부대이다.  김진우는 선발투수, 한기주와 곽정철은 불펜투수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정확한 복귀 시점이 드러나지 않지만 우선 김진우의 콜업이 가장 빠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곽정철은 4년만의 복귀, 한기주는 3년만의 복귀에 도전하고 있다.  KIA 마운드의 든든한 예비군이 참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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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곽정철, 한기주,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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