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AT&T 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쓸어 담았다. 강정호는 9회 대타로 나와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강정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 시스코 와 원정경기 팀이 3-1로 앞선 9회 1사 2,3루에서 투수 제러드 휴즈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샌프란시스코 3번째 투수 서지오 로모를 상대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3-2에서 좌중간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 들이는 쐐기 안타를 날렸다. 시즌 8호째 2루타였고 시즌 19타점 째를 기록했다.
강정호가 모처럼 시원한 장타를 뽑내는 동시에 피츠버그도 샌프란시스코에 5-2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피츠버그는 이날도 먼저 실점한 뒤 역전극을 펼쳤다. 0-1로 뒤지던 4회 앤드류 매커친과 닐 워커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호세 타바타가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5회 무너졌다. 피츠버그 선두 타자 조디 머서가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허드슨으로부터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만들어 냈다. 전날 시즌 첫 홈런을 날린 데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였다.
피츠버그는 2-1로 앞서던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1사 후 대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2루 도루와 함께 상대 포수 앤드류 수색의 송구실책을 틈타 3루까지 달렸다. 여기서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정호는 이날 안타를 추가하면서 시즌 타율은 115타수 33안타로 .287이 됐다.
피츠버그 좌완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는 7이닝 동안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4안타와 볼넷 1개 1실점(1자책점)만 허용하는 역투를 펼치고 시즌 3승째(4패)를 챙겼다. 탈삼진이 6개에 그쳐 3연속 경기 두 자리수 탈삼진을 놓친 것만 빼고는 나무랄 데 없는 호투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4가 됐다. 투구수는 102개(스트라이크 68개), 5월 25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3연속 경기 QS도 달성했다.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이날 셋업맨 토니 왓슨이 그 동안의 연투로 인해 등판하지 않는다고 경기 전에 못을 박았다. 완슨 대신 8회 등판한 제러드 휴즈는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앙헬 파간이 친 직선타구가 점프한 피츠버그 유격수 조디 머서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고 스타트했던 2루 주자 아호키 노리치카마저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 되는 바람에 위기를 넘겼다.
샌프란시스코로서는 이것이 이날 처음으로 선두타자가 출루한 기회였으나 살리지 못했고 결국 5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에도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여기서 등판한 피츠버그 마무리 투수 마크 멜란콘을 넘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허드슨 역시 7이닝 동안 7안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2실점(2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삼진은 6개를 뽑아냈다.앞선 5월 3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지면서 시즌 3승째를 따낸 뒤 연속 경기에서 보여준 호투였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1-2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 됐고 결국은 시즌 5패째(3승)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3연승과 함께 시즌 29승 24패가 됐고 샌프란시스코는 30승 25패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5연승 후 5연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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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파크(샌프란시스코)=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