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피더슨이 5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LA 다저스가 콜로라도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LA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작 피더슨이 홈런 한 방을 포함, 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6-4로 앞선 9회 불펜이 경기를 마무리짓지 못하며 6-7로 역전패했다. LA 다저스는 31승22패를 기록, 승률 6할 돌파 기회를 놓쳤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콜로라도가 이끌었다. 1회 선두 블랙먼의 2루타에 이어 툴로위츠키가 적시타를 때리며 가볍게 1점을 낸 콜로라도는 1-2로 뒤진 5회 툴로위츠키가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번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블랙번의 우전안타, 르마이유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툴로위츠키는 다저스 선발 마이크 볼싱어의 86마일 커터를 받아쳐 좌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나 다저스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7회 1사 후 피더슨과 터너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곤살레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2사 후 켄드릭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는 이디어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8회 피더슨이 시즌 17호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하며 1점을 더 달아났다.
피더슨의 5경기 연속 홈런포. 이는 1900년 이후 단일 시즌에서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다저스의 4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1950년 로이 캄파넬라, 2001년 숀 그린, 2010년 맷 켐프에 이어 피더슨이 다저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셈이다.
다저스는 9회 선두 곤살레스가 우익수 옆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의 점수는 내지 못했다. 다저스는 9회 맥켄리에게 안타, 블랙먼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인정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에 몰렸다. 그러자 다저스는 이미 가르시아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가르시아도 르마이유에게 볼넷을 내주고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가르시아는 툴로위츠크와의 승부에서 볼카운트가 몰린 끝에 결국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강판됐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하웰은 곤살레스 타석 때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고 다저스는 고의사구를 지시해 다시 루상에 주자를 꽉 채우는 방법을 선택했다. 다저스는 해처를 마운드에 올렸고 내야 5인 시프트를 구사하는 등 총력을 다했으나 결국 아레나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