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0, 넵스)과 이정민(23, BC카드)이 3승 선점 경쟁에 나선다.
5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134야드)에서 사흘동안 막을 올리는 '제5회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 원)'은 고진영과 이정민의 대결구도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그러나 고진영을 시작으로 전인지(21, 하이트진로), 이정민이 잇따라 2승 고지를 밟으면서 벌써부터 최다승 경쟁이 뜨거워졌다.

고진영은 4월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5와 5월 제 2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을 석권, 가장 먼저 2승에 성공했다. 그러자 고진영에 앞서 4월 2015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우승한 전인지가 지난달 2015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정상을 밟아 추격에 나섰다.
이정민은 2주만에 2015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E1 채리티오픈 2개 대회를 가져가며 순식간에 3파전 분위기를 만들었다. 전인지가 상금순위(413,991,500원), 대상포인트(169점)에서 선두로 나섰고 고진영과 이정민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고진영은 상금 2위(318,336,750), 대상포인트 3위(148점), 이정민은 상금 3위(294,348,750), 대상포인트 2위(157점)이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는 전인지가 불참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4차례 나섰고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부터 8주 연속 투어를 참가, 체력적으로 휴식이 필요한 시기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고진영과 이정민에게 초점이 모아진다. 고진영은 눈병을 치료하고 복귀한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 우승하면 3승을 기록, 다승은 물론 상금순위까지 선두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이정민 역시 마찬가지. 3승을 선점하는 것은 물론 상금순위도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또 올 시즌 처음 2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게 된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고진영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다.
이들 외에도 이번 대회에는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가득하다.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 정혜진(28, NH투자증권), 김보경(29, 요진건설), 백규정(20, CJ오쇼핑) 등이 있다. 또 상금순위 상단에 이름을 올린 김민선(20, CJ오쇼핑), 배선우(21, 삼천리), 김지현(24, 롯데)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특전인 '2016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에도 욕심을 부릴 전망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총상금액을 기존 5억원에서 6억원으로 1억원 증액, 대회규모가 커졌다. 또 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예선전을 실시, 신인발굴에도 힘을 쓰고 있는 대회다. 지난해부터 출전권을 11장에서 19장으로 확대했다. 이번 대회에는 16명의 프로와 3명의 아마추어가 참가, 의외의 변수를 만들 수도 있다.
그린적중률 1위를 기록하며 절정의 아이언 샷 감을 뽐내는 이정민은 "아이언 샷이 좋으면 성적에 도움이 많이 된다. 그린의 굴곡이 심한 골프장의 경우 원하는 곳에 공을 가져다 놓을 수 있고, 이번 대회 코스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의 경우에는 아이언 샷이 중간 다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유리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정민은 "이번 대회는 많이 돌아본 코스라서 정보가 많다. 바람을 이기려 하기 보다는 잘 이용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플레이하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코스에서 두 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김보경(29, 요진건설)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이자 올해 첫 대회인 ‘제8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이미 우승컵을 품에 안은 김보경은 “10년 넘게 이곳에서 대회를 해왔고, 우승도 하다 보니 요령이 생긴 것 같다. 위험한 곳, 절대 실수를 하면 안 되는 곳을 잘 알기 때문에 조금은 수월할 수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워낙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고진영, 김민선(20,CJ오쇼핑), 배선우(21,삼천리), 김지현2(24,롯데) 등 상금순위 상단에 이름을 올린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여 우승자 특전인 ‘2016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을 두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편 대회 주최사인 롯데칠성음료는 대회 전일인 4일 유소년 골퍼를 초청하여 프로선수와 9홀 멘토링 플레이를 진행하는 등 골프 유망주를 위한 지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롯데칠성음료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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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정민 /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