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블랙 DH 출전, 마르테 무리 안 시킨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6.04 18: 02

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댄 블랙(28)을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앤디 마르테(32)에 대해서는 아직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조 감독은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1군에 합류한 새 외국인타자 블랙의 훈련을 유심히 지켜봤다. 블랙은 조 감독이 보는 앞에서 여러 차례 큰 타구를 날렸고, 담장을 훌쩍 넘겼다. 조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보였다.
하지만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 감독은 “시차도 적응 안 됐을 것이고 피곤한 모양이다. 일단 지명타자로 써볼까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블랙에 대해 “영상을 본 게 다여서 더 지켜봐야 한다. 타자들은 한 달 정도는 봐야 알 수 있다”면서 당장의 평가를 유보했다.

2일 1군 엔트리 복귀 후 대타로 출전, 2타수 2안타(2루타 1개) 1타점을 기록한 마르테를 두고는 “무리 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찬스 때 대타로 쓸 예정이다”면서 “컨디션은 좋은 것 같다. 그래도 차근차근히 맞춰나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타순에 대해서도 “몇 경기 지나봐야 정립될 것 같다.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서도 다를 거고 어쨌든 중심에는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kt는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을 이대형(중견수)-하준호(우익수)-장성호(1루수)-댄 블랙(지명타자)-김상현(좌익수)-장성우(포수)-박경수(2루수)-문상철(3루수)-박기혁(유격수)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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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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