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리디아 고 넘어 세계랭킹 1위 재탈환 할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6.04 18: 30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 KB금융그룹)가 세계랭킹 1위 재탈환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 휘슬베어 골프장(파72, 661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에 출전한다.
메이저 대회인 '2015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대비한 샷 점검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지만 박인비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 뉴질랜드)를 넘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올 시즌 2승을 나눠 가진 박인비와 리디아 고의 랭킹 점수 차이는 단 0.16점이다. 

지난 3년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터루에서 열렸던 이 대회는 올해 장소를 캠브리지 휘슬베어 골프클럽으로 장소를 바꿨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에게는 변수라면 변수. 박인비는 처음 출전한 지난 2012년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공동 2위를 기록했고 박희영이 우승한 2013년에는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박인비에게 정상 탈환을 위한 훌륭한 발판이 될 가능성이 높은 대회임에는 분명하다. 세계랭킹 선두 자리를 수성해야 하는 리디아 고에게도 위기를 모면할 절호의 기회인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박인비, 리디아 고와 함께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까지 가세하는 만큼 트로피의 향방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우승상금이 22만 5000달러(총상금 150만 달러)인 만큼 상금순위,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등 각 부문이 영향을 미치게 돼 더욱 흥미롭다.
루이스는 올 시즌 아직 무관이다. 지난 2011년부터 매년 1승 이상 최대 4승까지 수확한 루이스였지만 아직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준우승만 3번. 그 중 2번이 한국 선수에게 밀려 번번이 고배를 들었다. 하지만 버디 수 1위(184개), 평균 타수 2위(69.67타)에 올라 있어 여전히 위협적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랭킹 4위부터 10위를 차지하고 있는 탑 랭커들도 모두 총출동한다. 이 중에는 2015년 한국(계) 선수들의 선전에 맞서 트로피를 거머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7위),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8위), 크리스티 커(미국, 9위)도 있다. 이들은 각각 '샵라이트 LPGA 클래식',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기아 클래식'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그 외에도 김효주(20, 롯데, 4위), 펑 샨샨(중국, 5위),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 6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10위)이 나온다.
김효주와 함께 '대한민국 슈퍼 루키' 5인방을 이루는 김세영(22, 미래에셋), 장하나(23, BC카드), 이민지(호주교포), 백규정(20, CJ오쇼핑)을 포함해 최나연(28, SK텔레콤), 유선영(29), 허미정(26, 하나금융그룹), 박희영(28, 하나금융그룹), 이미림(25, NH투자증권), 이일희(27, 볼빅), 최운정(25, 볼빅), 곽민서(25, JDX) 등이 6월 첫 트로피의 주인공에 도전한다.
외국선수로는 카리 웹(호주), 제시카 코다, 안젤라 스탠포드, 모건 프리셀(이상 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청 야니(대만), 아리야 주타누간, 포나농 파트룸(이상 태국), 아자하라 뮤노스, 베아트리츠 레카리(이상 스페인), 산드라 갈(독일) 등이 모습을 보인다.
JTBC GOLF는 이번 대회의 1라운드를 5일 새벽 1시, 2라운드는 같은 날 밤 12시 45분, 3라운드는 7일 새벽 3시 30분, 마지막 라운드는 8일 새벽 3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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