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5호 투런+멀티히트…타율 .328(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04 21: 17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시즌 15호 홈런을 비롯,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최근 좋은 감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4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와의 경기에 선발 5번 1루수로 나서 첫 타석이었던 2회 투런 홈런을 비롯,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2푼6리에서 3할2푼8리로 약간 올랐다.
첫 타석부터 시원한 대포가 터졌다. 0-0으로 맞선 2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모스코소와의 7구째 승부 끝에 135km 짜리 몸쪽으로 떨어지는 슈트를 가볍게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괴력을 과시했다. 실투가 아니었음에도 이를 담장 밖으로 넘기는 절정의 감을 드러냈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홈런포를 시점으로 타격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2회에만 4점을 냈다.

4-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요코하마 두 번째 투수 히라노를 상대해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128km짜리 변화구가 한가운데 뚝 떨어졌으나 이대호는 다른 구종을 생각하고 있었는지 반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144km 빠른 공을 깔끔하게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빠지는 안타를 쳐내며 이날 멀티히트를 확정지었다.
4-0으로 앞선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요코하마 세 번째 투수 구니요시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결국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4-0으로 앞선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이마미야의 안타와 도루, 그리고 야나기타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벌었고 우치카와가 볼넷으로 출루해 이대호에게 마지막 타격 기회가 왔다. 요코하마 네 번째 투수 가가와 상대한 이대호는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타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이어진 2사 1,2루에서 마쓰다가 3점포를 터뜨리며 8-0까지 점수를 벌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대호는 9회 수비 때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소프트뱅크는 8회까지 3피안타 9탈삼진 역투를 펼친 선발 다케다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봉승을 거뒀다. 8-0으로 이긴 소프트뱅크는 시즌 30승(21패3무) 고지를 밟으며 선두 니혼햄을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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