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27)가 12피안타 뭇매를 맞으며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켈리는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켈리는 팀이 2-6으로 뒤진 5회말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시즌 3패 위기에 놓였다.
팀이 2-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하준호에게 중전안타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장성호를 3루수 땅볼로 막았으나 댄 블랙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그 후 김상현,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선 박경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엔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초구에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다음 타자 박기혁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대형에게 좌전안타와 도루를 내줬다. 그러나 하준호를 2루 땅볼, 장성호를 1루수 플라이로 막았다.
3회에도 첫 타자 블랙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김상현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장성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의 위기. 하지만 박경수를 중견수 뜬공, 문상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4회말엔 선두타자 박기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후 이대형에게 내야안타, 하준호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 후 장성호를 2루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추가 실점했고, 블랙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6점째 실점했다. 이후에도 김상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냈다.
켈리는 4이닝 동안 100개의 많은 공을 던지며 5회부터 마운드를 이재영에게 넘겼다. 손목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2경기 연속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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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