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물집' 장원준, KIA전 5⅓이닝 2실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6.04 20: 21

두산 베어스 좌완 장원준(30)이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퀄리티 스타트(QS) 문턱에서 투구를 마쳤다.
장원준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6회초 투구 도중 물집이 터져 급히 자진해서 투구를 마친 장원준은 팀 타선이 경기 중반까지 상대 선발 양현종에게 완전히 막혀 패전 위기에 몰렸다.
1회초 선두 신종길을 내야안타로 출루시키고도 실점하지 않았던 장워준의 첫 실점은 2회초에 나왔다. 선두 이범호의 볼넷과 외야 좌측으로 흐르는 김민우의 2루타에 2, 3루 위기를 맞이한 장원준은 1사 후 이성우의 우전 적시타에 1실점했다.

장원준은 이후 5회초까지 실점 없는 피칭을 이어갔다. 3회초 1사에 김호령에게 외야 우측으로 뻗어나가는 2루타를 맞아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장원준은 3회초와 4회초를 실점 없이 넘겼다. 5회초에는 처음부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좋은 피칭을 이어갔다.
그러나 6회초 고비에서는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선두 김주찬의 좌전안타와 자신의 폭투, 유격수 방면 깊은 곳으로 흘러간 브렛 필의 내야안타에 상황은 무사 1, 3루가 됐고, 장원준은 이범호를 3루수 땅볼 유도해 2루로 가던 필을 잡고 1, 3루에 주자를 남겨둔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 수 79개를 기록한 장원준은 오현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장원준이 한계 투구 수에 이르지 않았음에도 교체된 이유는 손가락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두산 관계자는 “왼손 중지 물집이 터져 자진해서 내려왔다”라고 밝혔다.
오현택이 출루한 주자 1명을 불러들여 장원준의 자책점은 총 2점이 됐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KIA에 0-2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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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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