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10득점' 넥센, 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 경신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6.04 20: 42

넥센 히어로즈가 올 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넥센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0-2로 뒤져 있던 4회말 무려 10득점을 폭발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올 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종전 9득점) 기록을 깼다. 지난달 5일 대전 한화-kt전에서 한화가, 20일 잠실 삼성-두산전에서 삼성이 각각 9득점씩을 기록한 바 있지만 10득점은 넥센이 올해 처음이다.

4회 선두타자 유한준이 추격의 솔로포를 날린 뒤 1사 1,2루에서 박동원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택근의 볼넷으로 만루가 된 뒤 고종욱의 타구 때 1루수 송구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들어왔고 스나이더가 2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박병호가 이어 쐐기 투런포를 날린 넥센은 다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김하성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동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0득점 째를 완성했다.
참고로 목동구장에서 한 팀이 10득점 이상을 기록해 전광판에 'A'가 기록된 것은 2008년 목동구장에서 프로야구가 시작된 뒤 처음이다. 목동구장 전광판은 두자릿수 숫자를 알파벳으로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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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목동구장 전광판에 4회 10득점을 뜻하는 알파벳 'A'가 적혀 있다. 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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