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프링, 에이스 증명한 111구 완투승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6.04 21: 02

kt 위즈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8)이 에이스 다운 피칭으로 팀의 26일 만의 연승을 이끌었다.
 
옥스프링은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완투 경기를 치렀다. 옥스프링의 호투에 힘입은 kt는 SK에 7-3 승리를 거두며 2연승. 26일 만에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12승(43패)을 거뒀다.

kt는 전날 선발 투수 정대현이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4-2로 승리했다. 팀의 연패를 끊으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이어 선발 등판한 옥스프링도 선발의 임무를 다 했다. 옥스프링은 8이닝 3실점의 대활약으로 팀의 첫 2경기 연속 선발승을 만들었다. 여기에 타선의 힘까지 더해지며 승리할 수 있었다.
시작은 불안했다. 옥스프링은 1회초 이명기에게 2루타, 박계현에게 번트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재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제 실점. 계속된 무사 1,3루에선 브라운의 더블 플레이 때 1점을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옥스프링의 호투 행진이 이어졌다.
옥스프링은 2회, 3회를 모두 삼자 범퇴로 막았다. 4회엔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기도 했으나, 박정권, 나주환을 연속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소화했다. 7회엔 박정권에게 2루타, 나주환에게 안타를 맞으며 3점째를 잃었다. 하지만 옥스프링은 꿋꿋이 마운드를 지켰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8회까지 던진 공이 93개에 불과했다.
 
옥스프링은 9회 세 타자를 깔끔히 처리하며 완투승을 거뒀다. 마운드가 다소 불안한 kt로선 옥스프링의 완투승이 반가웠다. 무엇보다 26일 만의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본격적인 반등 채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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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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