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가 위기 관리 능력과 든든한 타선 지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피어밴드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2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13-2로 앞서 있어 시즌 5승 요건을 채웠다.
1회 피어밴드는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강경학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그는 정근우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내줘 1사 1,2루에 처했으나 김태균을 유격수 앞 병살타 처리했다.

피어밴드는 2회 1사 후 김회성과 조인성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2사에서 송주호에게 3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맞았다. 피어밴드는 이용규 타석에서 송주호의 도루로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피어밴드는 3회 첫 삼자 범퇴를 기록한 뒤 4회에도 세 타자를 공 9개로 돌려세웠다. 팀이 4회말 무려 10득점하며 역전, 피어밴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피어밴드는 5회에도 삼자 범퇴를 기록하며 10타자 연속 범타로 호투했다.
그는 팀이 14-2로 앞선 7회 양훈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94개였다. 피어밴드는 초반 제구력이 눈에 띄게 흔들리면서 투구수가 많았다. 그러나 3회부터 다시 안정감을 찾은 데다 타선 지원이 더해지면서 그의 호투가 승리 요건으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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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