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개인 통산 100세이브 '역대 15번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04 21: 34

LG 마무리 봉중근(35)이 개인 통산 100세이브 고지를 점했다. 
봉중근은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 9회 구원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LG의 4-1 승리를 지켰다. 시즌 6번째 세이브로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KBO리그 역대 15번째 100세이브 기록이다. 
4-1로 리드한 9회말 LG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나성범을 3루 땅볼, 에릭 테임즈를 좌익수 뜬공, 조평호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깔끔하게 삼자범퇴했다. 총 투구수는 14개. 지난 4월29일 대구 삼성전부터 최근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위력을 되찾았다. 

지난 2007년 LG 유니폼을 입고서 KBO리그에 데뷔한 봉중근은 2011년까지 선발투수로 뛰었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친 뒤 2012년부터 마무리로 보직 전환했다. 2012년 26세이브, 2013년 38세이브, 2014년 30세이브로 LG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올 시즌 초반에는 연일 불안한 투구로 고비가 있었다. 3~4월 10경기 2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17.47 피안타율 5할3푼3리로 무너졌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의 믿음아래 5월부터 살아났다. 5월 10경기에서 2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을 펼치며 안정감을 찾았다. 여세를 몰아 6월 첫 경기에서도 깔끔하게 세이브를 따내며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돌파했다. 
역대 통산 100세이브 투수로는 오승환(277개) 김용수(227개) 구대성(214개) 임창용(213개) 진필중(191개) 손승락(165개) 조규제(153개) 정명원(142개) 정재훈(137개) 선동렬(132개) 조용준(116개) 송진우(103개) 정대현(103개) 권영호(100개)가 있다. 봉중근은 마무리 전업 4년 만에 100세이브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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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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