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기록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4회 10득점을 몰아올리며 15-2로 승리했다. 넥센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고 한화는 충격패를 당했다.
초반 분위기는 한화가 갖고 있었다. 선발 안영명이 호투하는 가운데 2회 1사 후 김회성과 조인성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한화가 앞서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넥센이 4회 응집력을 폭발시켰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추격의 솔로포를 날린 뒤 1사 1,2루에서 박동원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택근의 볼넷으로 만루가 된 뒤 고종욱의 타구 때 1루수 송구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들어왔고 스나이더가 2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박병호가 이어 쐐기 투런포를 날린 넥센은 다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1사 만루에서 나온 김하성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동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0득점 째를 완성했다.
넥센은 5회에도 스나이더의 솔로포와 김민성의 투런으로 3득점을 보탰고 6회 고종욱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8회 2사 1,2루에서 유한준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대승을 마무리했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6이닝 5피안타(2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 타선을 등에 업고 시즌 5승을 수확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4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3⅓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3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양훈은 2012년 이후 1013일 만에 1군에 등판해 친정팀 상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넥센 타선은 시즌 6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16안타와 10사사구로 15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이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유한준도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스나이더는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민성도 2안타(1홈런) 2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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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