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번째 만남이다.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kt의 시즌 7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쉐인 유먼(36)과 엄상백(19)이 예고됐다. 두 투수가 선발로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올 시즌에만 3번째다.
첫 대결은 지난달 7일 대전 경기. 당시 유먼이 5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 엄상백이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두 투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고, 경기는 kt가 7-6으로 이겼다.

두 번째 대결은 지난달 24일 수원 경기. 이날은 두 투수 모두 조기강판됐다. 유먼이 4이닝 2피안타 8볼넷 4실점으로 자멸했고, 엄상백도 3⅔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일찍 내려갔다. 이날도 경기는 kt가 13-4로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5일 대전에서 3번째 선발 대결이 성사됐다. 두 투수 모두 맞대결에서 승패없이 물러났지만 투구내용은 좋지 않았다. 2경기 평균자책점은 유먼이 6.00, 엄상백이 7.88이다.
시즌 성적으로 보면 유먼이 11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5.11이다. 외국인 투수로 기대이하 성적으로 첫 승 이후 8경기째 승리가 없다. 신인 사이드암 엄상백은 8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하며 kt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한화와 kt는 상대전적에서 3승3패로 팽팽히 맞서있다. kt는 새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이 합류한 데다 옆구리 부상으로 라인업에 빠졌던 앤디 마르테도 한화전부터 선발 출격하게 된다. 한화로서는 외국인 타자 듀오를 장착한 kt와 첫 대결하는 부담이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