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홈런 페이스' 이대호, 6월은 더 뜨겁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6.05 06: 36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6월에도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4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와의 교류전에서 투런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결승타를 터트린 이대호의 활약 덕택에 소프트뱅크는 8-0으로 낙승을 거두었다.
이대호는 0-0으로 팽팽한 2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모스코소와의 7구째 승부 끝에 135km 짜리 몸쪽 낮게 떨어지는 싱커를 가볍게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모스코스의 실투가 아닌 볼을 정교한 타격으로 한 방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만큼 최근 이대호의 경지에 오른 타격을 엿볼 수 있는 한 방이었다. '닛칸스포츠'도 “이대호가 예술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자신의 몸쪽 낮은 코스로 향하는 공을 팔을 접고 잡아 당겼다. 타구는 좌측 폴대 옆의 관중석에 떨어졌다”라고 극찬할 정도였다.
뜨거운 5월을 보냈던 이대호는 6월에도 상승세가 전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DeNA와의 경기에서는 첫 타석 130m 중월홈런, 세 번째 타석 125m 좌월홈런 등 2개의 대형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2타점을 기록했다. 3일 경기는 볼넷 2개 포함 2타수 1안타로 감을 유지했고 다음날 대포를 터트렸다.
6월 3경기에서 12타수 5안타, 4할1푼7리, 3홈런, 4타점의 맹위를 보이고 있다. 이대호는 5월에만 타율 4할3푼9리를 기록했다. 36개의 안타를 몰아쳤고 홈런이 8개였다. 5월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335를 기록하기도 했다. 6월 첫 3연전에서도 5월의 기세가 여전했다.
특히 작년 19홈런에 그쳤던 이대호가 홈런 양산 모드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이런 추세라면 시즌 40홈런을 훌쩍 넘길 수 있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이후 최다홈런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24개였다. 올해는 자신의 최다홈런을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가 6월들어 본격적인 홈런포 공세를 펼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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