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수아레스, 키엘리니와 재대결 불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05 07: 59

루이스 수아레스(27, 바르셀로나)와 지오르지오 키엘리니(31, 유벤투스)의 재대결이 무산됐다.
유벤투스는 오는 7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0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이미 더블을 달성한 두 팀 중 승리하는 팀은 ‘트레블’의 명예를 갖게 된다. 그런데 유벤투스는 키엘리니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승전에 뛸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수아레스 대 키엘리니의 1년 만의 재대결은 무산됐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6월 25일 2015 브라질 월드컵 D조 마지막 경기 우루과이 대 이탈리아전에서 ‘핵이빨’ 사고를 쳤다. 수아레스는 후반 35분 공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물었다. 키엘리니는 어깨를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심판이 제대로 보지 못해 경고는 나오지 않았다. 이어 고딘이 결승골을 넣어 우루과이가 1-0으로 이겼다.

결국 수아레스는 사후징계를 통해 4개월 동안 축구장에 나서지 못했다.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수아레스는 올 시즌 스페인리그 16골을 넣으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키엘리니는 수차례 언론을 통해 수아레스에게 앙금이 남아있지 않다며 그를 용서했다. 다만 두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기회는 성사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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