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 무릎부상, 1차전 패한 CLE 초비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05 13: 07

카이리 어빙(23, 클리블랜드)이 다시 다쳤다.
클리블랜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1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연장 접전 끝에 100-108로 패했다. 르브론 제임스(31)는 파이널 한 경기 개인최다 44점을 넣었지만 고개를 숙였다.
클리블랜드도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해 있었다. 4쿼터 종료 26초전 스테판 커리가 레이업슛을 시도했다. 이 때 끝까지 쫓아간 어빙이 공중에서 공을 살짝 건드려 슛을 막았다. 공격권을 쥔 클리블랜드는 마지막 공격에서 제임스가 던진 점프슛이 빗나갔다. 이만 셤퍼트가 재차 슛을 던졌지만 공이 림을 맞고 튀어나왔다.

사실 클리블랜드 입장에서 4쿼터에 경기를 끝냈어야 했다. 연장전에서 클리블랜드는 스테판 커리(26점)에게 자유투 4구를 허용해 균형이 깨졌다. 제임스가 급하게 던진 슛도 불발됐다.
설상가상 연장전 종료 2분을 남기고 어빙이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에서 물러났다. 왼쪽 무릎을 다친 어빙은 심각하게 다리를 저었다. 구심점을 잃은 클리블랜드는 무기력하게 졌다. 연장전 종료 9.5초전 제임스가 넣은 레이업슛이 클리블랜드의 유일한 연장전 득점이었다.
어빙은 발부상으로 동부컨퍼런스 2,3차전에 결장한 바 있다. 이날 어빙은 23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활약하며 어느 정도 컨디션을 되찾았다. 하지만 또 다른 부상악재로 어빙은 고개를 숙였다. 어빙의 정확한 몸 상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그가 앞으로 시리즈에서 부상의 영향을 받는다면 클리블랜드의 창단 첫 우승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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