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이궈달라(31)의 미친 활약에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8-100로 꺾었다. 골든스테이트는 40년 만의 우승을 위해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이날 르브론 제임스(31, 클리블랜드)는 무려 44점을 폭발시켰다. 자신의 종전 파이널 한 경기 최다득점이었던 42점을 경신한 신기록. 그러나 패배 앞에 의미가 없었다. 제임스는 연장전서 단 2점에 그쳤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해리슨 반스, 안드레 이궈달라, 드레이먼드 그린까지 총동원해 제임스를 막았다. 44점을 줬지만 성공적인 수비였다. 특히 이궈달라는 결정적인 순간 15득점을 폭발시키며 제임스의 대활약을 어느 정도 상쇄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덩크슛과 3점슛도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스티브 커는 “안드레가 환상적인 일을 해줬다. 안드레가 NBA 수비수 중 가장 똑똑한 선수다. 수비수로서 아주 좋은 역할을 해줬다. 르브론이 슛을 어렵게 던지도록 했다. 공격에서도 4쿼터에 중요한 3점슛을 넣어 줬다. 아주 환상적인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임스를 잘 막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커 감독은 “44점을 줬다”면서 껄껄 웃었다. 이어 “정말 좋은 선수라 정말 막기 어렵다. 포스트업에서 턴하는 동작을 막기 어려웠다. 다만 안드레는 제임스를 맡을 정도로 매우 강한 선수다. 반스, 그린 등 여러 명이 돌아가면서 제임스를 맡고 있다. 안드레가 가장 오랜 시간 제임스를 맡았다”며 이궈달라의 공로를 칭찬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연장종료 2분을 남기고 카이리 어빙이 무릎을 다쳐 물러났다. 커 감독은 “누구든 부상은 나오지 말았으면 한다. 모든 선수들이 파이널에서 건강하게 뛰는 것이 꿈이다. 어빙이 괜찮았으면 좋겠다”며 상대 선수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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