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점’ 커리, “르브론, 정말 대단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05 14: 07

마지막 순간에 웃은 승자는 스테판 커리(27,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
골든스테이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8-100로 꺾었다. 골든스테이트는 40년 만의 우승을 위해 첫 단추를 잘 꿰었다.
4쿼터 종료 26초를 남기고 커리는 레이업슛을 시도했지만 카이리 어빙에게 블록슛을 당했다. 르브론 제임스의 마지막 슛이 불발되면서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갔다.

두 팀은 연장전 시작 후 1분 43초 동안 침묵했다. 이 때 커리가 영리한 속임동작으로 연속 4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균형을 깼다. 연장전서 골든스테이트는 10점을 몰아쳤다. 연장전 종료 9.5초전 제임스가 넣은 레이업슛이 클리블랜드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경기 후 커리는 “경기 초반에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팀이 12개의 실책을 했다. 르브론이 정말 대단했다. 모든 공격기회에서 그에게 쉬운 슛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계속 경쟁해야 한다”며 상대를 칭찬했다.
승리의 요인에 대해서는 “연장전에서 이궈달라, 그린, 탐슨, 반스가 모두 경쟁했다. 키는 작지만 리바운드를 잘 잡고 서로 희생했다. 슛을 어렵게 주고, 자유투 라인에 섰다. 5분이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평했다.
4쿼터 막판 제임스가 던진 마지막 슛이 꽂혔다면 골든스테이트는 패했을 것이다. 이날 제임스는 44점을 넣었지만 연장전 2점에 그쳤다. 커리는 “이궈달라가 빠른 발을 이용해 르브론의 스피드를 줄였다. 르브론이 이길 기회가 있었지만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감사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1차전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커리는 “특히 1차전이 중요했다. 홈에서 모든 경기를 다 이기겠다”고 우승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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