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호, 17년만에 프로볼링 감격 데뷔 첫 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6.05 16: 25

김윤호(48, 퍼펙트코리아)가 감격의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윤호는 5일 안양 호계볼링장에서 열린 'DV8 브런스윅컵 프로볼링대회' TV 결승전에서 김영관(36, 스톰)을 236-174로 물리치고 프로 데뷔 1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800만 원.
이로써 지난 1998년 프로에 입문한 김윤호는 무려 17년만에 무관의 딱지를 떼냈다. 김윤호는 그동안 메이저대회 삼호코리안컵 준우승 2번 포함 모두 4차례나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무릎을 꿇어야 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김윤호는 32강 중 31위로 준결을 통과한 후 상위랭커들을 차례로 꺾으며 TV 파이널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깜짝 우승으로까지 연결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앞선 준결에서 조남이(삼호 아마존)를 258-248로 꺾은 김윤호는 채준희를 물리친 디펜딩 챔피언 김영관을 상대로 첫 프레임부터 스플릿에 이은 오픈 프레임으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중반 4연속 스트라이크 등 안정된 경기 운영을 선보여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통산 4승 도전에 나선 김영관은 5프레임(3-4-7), 9프레임(2-4-8-10)에서 범한 스플릿에 발목을 잡혀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김영관은 준결에서 채준희(삼호아마존)를 235-224로 꺾었다.
김윤호는 경기 후 "이런 기쁨 처음이다. 너무 행복하다"면서 "17년 동안 내조해준 아내에게 고맙다. 안아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단체전 결승전에서는 예선 1위로 진출한 DSD(정태화·윤여진·최원영)가 스폰서 추천팀인 브런코(김덕식·이영준·이명훈)를 227-213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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