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강타자 김경언(33)이 부상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지난달 26일 대전 KIA전에서 오른쪽 종아리에 공을 맞아 1군에서 빠진 김경언은 오는 6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을 한다. 지난 3월 포수 조인성도 종아리 근육 부분 파열로 장기간 결장이 예상됐지만 이지마 치료원을 다녀온 뒤 재활 기간을 앞당긴 바 있다. 김경언도 최대 8주 재활이 필요한 상황에서 그 기간을 최대한 줄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5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김경언은 내일 일본으로 간다. 진료를 받고 치료를 하기 위해서다. 일본은 치료하는 방식이 우리와 다르다"고 말했다. 조인성도 당초 부상을 당할 때만 하더라도 재활에 두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 기간을 한 달 반으로 대폭 단축한 바 있다.

김경언은 올해 46경기 타율 3할5푼2리 57안타 8홈런 35타점 28득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정확성 높은 타격과 선구안뿐만 아니라 팀 내에서 두 번째 많은 홈런으로 장타력까지 과시했다. OPS .999에 팀 내 최다 5개의 결승타로 결정력을 발휘했다. 타선에 기복이 심한 한화는 김경언의 복귀가 시급하다.
한편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도 김경언과 함께 일본행이 검토됐지만, 부상 회복 속도가 빨라 국내에서 재활을 마치로 했다. 김성근 감독은 폭스의 1군 복귀 시점에 대해 "본인은 지금이라도 괜찮다는데 트레이닝파트에서 신중하게 보고 있다. 이제 티배팅을 치기 시작했다"고 상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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