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국인 타자 듀오 앤디 마르테(31)와 댄 블랙(28)이 처음으로 동시 선발출장한다.
kt는 5일 대전 한화전에 마르테와 블랙을 선발 라인업에 모두 넣었다. 옆구리 부상에서 돌아온 마르테가 3번 지명타자, 전날 KBO 데뷔전을 치른 블랙이 4번타자 1루수로 출장한다. 마르테가 지난 2일 수원 SK전부터 대타로만 교체출장하고, 블랙이 4일 SK전에 첫 출장한 뒤 이날 드디어 선발 라인업에 동시 기용됐다.
kt 조범현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마르테가 지명타자로 들어간고, 블랙은 1루를 맡는다. 코치들 말로는 블랙이 수비 펑고를 곧잘 받는다고 한다"며 "블랙이 첫 경기에서 잘했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블랙은 데뷔전에서 3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한편 kt는 이날 이대형(중견수) 하준호(우익수) 마르테(지명) 블랙(1루수) 김상현(좌익수) 장성우(포수) 박경수(2루수) 문상철(3루수) 박기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조범현 감독은 "외국인 타자들의 가세로 공격적으로는 좋아졌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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