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드, 19일 만의 리턴매치에서 웃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6.05 21: 30

두 번의 실패는 없다. 타일러 클로이드(삼성)가 박명환(NC)와의 리턴 매치에서 웃었다. 국내 무대 데뷔 첫 패의 아픔을 말끔히 씻어낸 귀중한 승리였다.
지난달 17일 대구 삼성-NC전. 이날 선발 중책을 맡은 클로이드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 쾌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채태인, 최형우, 김상수 등 3안타 빈공 속에 고배를 마셨다. 박명환은 6이닝 무실점(2피안타 4탈삼진) 완벽루를 뽐내며 2010년 6월 23일 문학 SK전 이후 1789일 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후 19일 만에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클로이드는 5일 마산 NC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총 투구수 101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2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야마이코 나바로와 박석민은 나란히 대포를 가동하며 클로이드의 6승 사냥을 도왔다. 나바로는 1회 기선을 제압하는 한 방을 터뜨렸다.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나바로는 1회 NC 선발 박명환의 3구째 직구(136km)를 받아쳐 125m 짜리 좌중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18호째.
그리고 박석민은 1-0으로 앞선 6회 2사 1루서 NC 선발 박명환의 5구째 포크볼(128km)을 잡아 당겨 130m 짜리 좌월 투런포(시즌 7호)로 연결시켰다. 삼성은 NC를 6-1로 꺾고 지난달 29일 잠실 LG전 이후 7연승을 질주했다.
박명환의 역투도 돋보였다. 박명환은 5⅔이닝 3실점(7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NC는 2일 마산 LG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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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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