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7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은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는 7⅓이닝 1실점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그리고 야마이코 나바로와 박석민은 나란히 대포를 쏘아 올리며 7연승 질주에 이바지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나바로는 1회 선두 타자로 나서 NC 선발 박명환의 3구째 직구(136km)를 받아쳐 125m 짜리 좌중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18호째 홈런. 나바로의 1회초 선두 타자 홈런은 시즌 4호, 개인 2호, 통산 216호 기록이다.

그리고 삼성은 6회 박석민의 투런 아치를 앞세워 3-0으로 달아났다. 박석민은 2사 1루 상황에서 박명환의 5구째 포크볼(128km)을 잡아 당겨 130m 짜리 대형 투런 아치를 가동했다. 시즌 7호째.
NC는 0-3으로 뒤진 6회 1사 후 손시헌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추격의 시작을 알렸고 김태군의 좌전 안타에 이어 박민우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종호의 1루 땅볼과 나성범의 삼진 아웃으로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삼성은 8회 2사 만루서 이지영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김상수의 우전 안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타자 가운데 이지영은 4타수 2안타 2타점, 김상수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채태인 또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NC 선발 박명환은 5⅔이닝 3실점(7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8회 1사 2,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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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