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브래드 스나이더가 적시타만 3차례를 날리며 6월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스나이더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결승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4-6 완승을 견인했다. 넥센은 이틀 연속 대승으로 2연승을 질주했다.
1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스나이더는 진야곱을 상대로 우중간 투런포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5회 2사 만루에서는 2루수 왼쪽 행운의 내야안타로 3루주자를 불러들이며 8-4에서 9-4로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스나이더는 10-6으로 추격당한 7회말 무사 1,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스나이더의 활약 속에 넥센은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그는 한국 데뷔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스나이더는 6월 4경기에서 모두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19타수 9안타(4홈런) 10타점 6득점의 맹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4월까지 타율 1할8푼4리의 부진을 겪었던 그는 2군에 다녀온 뒤 5월 18경기에서 5홈런 2할5푼6리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더니 6월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중.
최근 만난 스나이더는 "2군에선 기술적인 면을 다듬기보다는 천천히 마음 먹고 조급해지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팀은 5월까지 2달을 그를 위해 자리를 비워뒀다. 아직 4경기지만 올해 여름이 뜨거울 것임을 예고하고 있는 스나이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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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