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6월 전승을 이어간 LG의 양상문 감독이 마지막까지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친 선수단을 칭찬했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2회 터진 채은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내달렸다. 25승30패1무를 기록한 LG는 6월 4경기 전승의 신바람을 냈다.
2-2로 맞선 연장 12회 선두 정성훈이 우전안타로 기회를 살렸고 이어진 2사 1,2루에서 채은성이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SK 좌익수 박재상의 송구가 홈으로 정확히 향했으나 포수 허웅이 이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한 끝에 정성훈이 홈을 밟아 극적인 승리가 완성됐다.

선발 핸리 소사는 8이닝 동안 116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으로 호투했으며 이동현 봉중근 임정우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선발 소사가 긴 이닝을 소화해줬고 기회가 왔을 때 적시타가 나와 승리할 수 있었다”라면서 “팀이 좋은 방향으로 조금씩 변하는 것을 느낀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칭스태프 개편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놓고도 연패를 끊지 못한 SK의 김용희 감독은 “오늘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라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LG와 SK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맞대결에 장진용(LG)과 트래비스 밴와트(SK)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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