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O소프트, 하이신·TCL 등 中 업체와 스마트러닝 서비스 체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6.05 23: 58

한중합작 중국 대입인터넷 강의 서비스
중국 대입인강 한국기업에서 만든다
e러닝 업체 XO소프트가 중국 스마트디바이스 제조업체와 스마트교육사업 독점 협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고 있다.

XO소프트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HISENSE(하이신), TCL, Le(러스)TV에서 생산하는 스마트 TV 및 태블릿, 스마트폰 등의 디바이스에 XO소프트의 교육플랫폼을 탑재해 미취학 아동 및 K12 대상으로 스마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이들 중국 기업은 플랫폼 운영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XO소프트는 학습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교육콘텐츠를 제작해 제공하는 구조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K12대상 교과과정은 까오카오라 불리는 대입시험 대비 동영상 강의를 중국에서 직접 제작할 예정이며,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교육콘텐츠는 국내외 우수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수급, 중국 현지화 작업을 거쳐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HISENSE(하이신)과 TCL은 각각 중국 TV시장 점유율 1위, 2위의 기업이며 Le(러스)tv는 인터넷미디어 기업으로 2009년부터 스마트TV 제조시장에 진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스마트TV 부문 중국 5위 업체이다.
XO소프트 박세원 대표는 "중국에서 스마트TV 제조사는 자사 TV의 콘텐츠 플랫폼의 운영을 겸하고 있어 스마트TV 제조사가 곧 한국의 IPTV업체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면서 "한국과 전혀 온라인 생태계를 가진 중국에서 한국과 같은 전략으로 온라인 교육사업을 전개하려는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한국에선 스마트TV를 판매할 때 제품의 우수한 성능을 강조하지만, 중국은 제품의 품질 외에 스마트TV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강조하는 것이 주요한 판매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이 때문에 중국 굴지의 TV 제조사와 XO소프트가 경계를 허물고 협력해 함께 시장에 뛰어들 수 있었다. 이미 다수의 기존 회원 및 TV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중국기업과의 합작으로 교육 서비스 론칭과 동시에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특히 박 대표는 "계획대로 연내에 100여개의 강좌를 개설,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에서 기존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들을 통해 서비스될 경우 강좌당 분기별로 최소 2만건 이상의 구매가 이루어지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이 경우 연간 40억위안(한화 약 7172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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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TCL멀티미디어기술공사 리앙티에항 부총수, HISENSE그룹 위즈타오 총경리, Letv 양용치앙 총경리, XOsoft 박세원 대표이사 / XO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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