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 포항은 악몽이었다. 각종 대기록을 선사한데다가 삼성에 시리즈를 모두 내주고 말았다. 6연속 위닝시리즈 기록도 포항에서 중단됐다. 28승 27패, 기껏 벌어놓았던 승패마진도 많이 깎였다.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홈구장에 돌아왔다. 롯데는 5일부터 사직구장에서 KIA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지난 9경기(인천-울산-포항) 식당밥을 먹었던 롯데 선수들은 집으로 돌아와 연패를 끊을 준비를 하고 있다.
5일 사직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됐지만 롯데와 KIA는 선발투수를 그대로 브룩스 레일리-조쉬 스틴슨으로 유지했다.

선발 레일리는 12경기에 선발 등판, 4승 3패 73⅔이닝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인 지난 달 30일 울산 한화전은 7⅓이닝 2실점 1자책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다소 승운이 따르지 않은 상황이다.
특기할만한 기록은 레일리의 사직구장 성적이다. 7경기에 나와 4승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 중이다. 시즌 성적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 대신 승운이 따른다. 홈에서 모든 승리를 거둔 레일리다. 또한 레일리가 등판한 사직경기 중 롯데는 6승 1패를 거두고 있다.
안방에서 두산에 위닝시리즈를 거둔 KIA는 스틴슨으로 상승세를 이어 가겠다는 각오다. 스틴슨의 시즌 성적은 11경기 4승 3패 67⅔이닝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달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고, 이후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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