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하고 있는 전북 현대가 안방에서 분위기를 바꿀까.
주춤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전북이 처음으로 흔들렸기 때문이다. 전북은 지난 13라운드 성남 FC전에서 1-2로 패하더니 1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도 0-0으로 비겼다. 이번 시즌 전북이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포항전은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 이후 첫 무득점 경기였다.
반면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대할 15라운드 상대 FC 서울은 흔들렸던 분위기가 많이 안정됐다. 최근 6경기에서 3승 3무를 기록한 서울은 하위권에 멤돌던 순위를 6위까지 끌어 올렸다. 선두 전북과 승점 차는 많지만, 2위 수원 삼성과는 5점에 불과하다. 말 그대로 상승세다.

최근 분위기는 서울이 앞서지만, 전북은 안방에서 경기를 한다는 점에서 정신적인 안정감을 갖고 있다. 원정 8경기에서 4승 2무 2패를 기록한 전북이지만, 홈에서는 6경기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6경기에서 9골을 넣는 동안 단 1실점을 하는 엄청난 공·수 밸런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전북은 주전 수문장 권순태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14경기에서 10실점을 기록 중인 권순태는 9경기 이상 소화한 골키퍼 중 가장 적은 경기당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고, 무실점 경기에서도 7경기로 1위에 올라 있다. 전북으로서는 권순태의 부재가 가장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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