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이 21.1이닝에서 멈췄다.
마르티네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 실점을 허용했다. 이로 인해 지난 5월 21일 뉴욕 메츠전부터 이어오던 무실점 이닝 행진이 21.1이닝에서 멈추게 됐다.
1회에도 2사 1,2루를 허용했던 마르티네스는 2회 선두 타자 알베르토 카야스포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만루로 몰렸다. 타순이 돌아온 다저스 선발 브렛 앤더슨은 삼진으로 잡았으나 다음 타자 작 피더슨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지난 5월 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 5회 실점 후 처음 내주는 점수였다.

마르티네스는 5월 21일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6.1이닝 4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연속 3경기에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1일 다저스와 홈경기에서도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져 무실점 이닝을 20.1이닝으로 늘렸으나 연이어 같은 팀을 상대하게 된 6일에는 결국 초반 실점을 당했다. 그나마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지미 롤린스를 1루 앞 병살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멈추기는 했지만 마르티네스가 기록한 21.1이닝 무실점 이닝은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투수 중 최다이닝 무실점 행진이었다.
마르티네스는 전날까지 올 시즌 11경기(선발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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